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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골키퍼?…'네가 왜 거기서 나와?'

심판이 골키퍼?…'네가 왜 거기서 나와?'
입력 2021-02-22 21:08 | 수정 2021-02-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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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멕시코 프로축구에서 심판이 골을 막아내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도 경기의 일부라고 봐야겠죠?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멕시코 프로축구 크루즈 아줄의 공격.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밀어넣었지만 심판 발 맞고 굴절됩니다.

    골문이 텅 비어있어 누가봐도 득점처럼 보였지만 공을 피하려던 심판이 공을 막은 셈이 됐습니다

    [경기 중계진]
    "심판이 슈퍼 세이브를 했네요. 팬들에게도 큰 웃음을 줍니다."

    황당한 선수들이 항의해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바뀐 규정에 따라 공격 기회만 다시 주어졌습니다.

    이처럼 축구에서 심판의 의도치 않은 행동이 해프닝으로 이어져 규정이 바뀌기 전엔 공이 심판맞고 엉뚱하게 튀어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구에선 심판이 슈팅하는 선수 앞을 막거나 실수로 패스길을 끊기도 합니다.

    [현지 중계진]
    "공이 심판을 맞고 나갑니다. 올 시즌 최고의 수비로 꼽힐만한데요."

    야구에서도 심판이 포수가 파울 타구 잡는 걸 방해하는 장면도 종종 나옵니다.

    때론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거나 경기 결과에 작은 영향을 줄 때도 있지만 심판들도 이런 순간이 결코 달갑지 않습니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다…잘못하면 공을 얼굴에 강타당하거나…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중계진]
    "페어볼! 공을 제대로 피했습니다. 거의 요가 포즈인데요"

    정확한 판정이 생명인 심판.

    가끔은 선수 못지 않은 순발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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