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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접종에도 입원 환자 '뚝'…곳곳 봉쇄 완화

한 번 접종에도 입원 환자 '뚝'…곳곳 봉쇄 완화
입력 2021-02-23 20:08 | 수정 2021-02-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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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을 발 빠르게 시작한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맞으면 증상이 악화될 확률, 또 사망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백신 효과가 증명이 되면서 봉쇄를 완화하는 등 일상 복귀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마가럿 키넌/91살 (작년 12월 8일)]
    "괜찮았어요. 전혀 떨리지 않고 모든 게 좋았어요."

    올해 1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도 추가해 전체 접종률이 27%에 달합니다.

    백신 접종 이후 하루 5만 명씩 쏟아지던 환자는 1만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크게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에든버러대가 스코틀랜드에서 백신을 한 번 맞은 114만 명을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주 뒤 증상 악화로 입원할 가능성은 무려 94%나 감소했고, 화이자도 85% 줄어들었습니다.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도 입원율이 81% 떨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학교 문을 여는 등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백신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줄이고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입원율도 낮추고 있습니다."

    인구 절반이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백신 접종 세계 1위 이스라엘도 한 때 1만 명을 넘어섰던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3천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2회 접종 후 2주 뒤 감염 예방률이 95.8%, 사망 억제율은 98.9%로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봉쇄가 풀려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2회 접종을 하고 '그린 패스'를 받으면 헬스장과 수영장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데이브 슈바르츠/이스라엘 시민]
    "집에만 있다가 정말 오랜만에 수영하러 왔습니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요."

    하지만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국민 70%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다, 신규 확진의 90%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여서 경계심을 풀기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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