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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이재명과 김세연의 '닭싸움'…그들은 왜?

[정참시] 이재명과 김세연의 '닭싸움'…그들은 왜?
입력 2021-02-23 21:04 | 수정 2021-02-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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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첫 소식, 이재명과 김세연의 '닭싸움'인데, 두 사람이 SNS에서 '닭'을 소재 삼아서 설전을 벌였어요.

    ◀ 기자 ▶

    이재명 지사와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기본 소득'을 놓고 벌이는 말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이 지사가 1년 50만원 정도로 시작하자니까 김 전 의원이 이건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용돈이다‥라며 화장품 샘플을 화장품이라 우기지 말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지사는 4인 가구 기준, 1년 200만 원이 부자에게는 화장품 샘플이겠지만 서민에겐 거금이라고 반격하면서, '병아리도 닭'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김 전 의원이 뜨거운 국물에 달걀 하나 담아놓고 '삼계탕'이라 할 순 없다며 재반박한 겁니다.

    ◀ 앵커 ▶

    김세연 전 의원이 기본적으로 기본 소득에 반대를 하는 겁니까?

    ◀ 기자 ▶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김 전 의원은 몇 년 전부터 기본 소득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고, 이를 이 지사가 긍정 평가하기도 했는데,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세연 국민의힘 전 의원]
    "기존 복지제도 가지고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에 더이상 국민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본소득이 가장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래도 한 발 앞서 나가는 사람이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에요. 논리를 갖춰서, 우파적 시각에서 작은 정부 주장을 하는 거예요. 정통 기본소득의 한 주장이거든요."

    ◀ 앵커 ▶

    두 사람 다 찬성인데 지금 얼마를 줄 건지를 두고 싸우는 건가요?

    ◀ 기자 ▶

    우선 이 지사는 월 4-5만원으로라도 기본소득을 일단 시작하자는 거고, 김 전 의원은 최소 월 30만원은 돼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다 본질적인 차이는 재원 마련 방법인데, 김 전 의원은 정부 구조조정을 이재명 지사는 점진적인 증세를 주장합니다. 들어보시죠

    [김세연 전 의원]
    "강력한 정부의 공공분야의 구조조정을 전제로 해서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

    [이재명 지사]
    "처음부터 대규모로 (증세를) 하면 불신에 의한 저항이 크기때문에‥증세와 기본소득 증액을 동시에 하면 되는거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서 더 물러설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 앵커 ▶

    어쨋든 정책 경쟁은 나쁘게 볼 일은 결코 아닙니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장롱면허'대 '초보운전' 대 '현역운전자'인데‥'닭'에 이어서 이번에는 '운전면허'를 소재로 설전이 있었나 봅니다.

    ◀ 기자 ▶

    어제 100분토론에서도 국민의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공방이 거셌는데 먼저 두 후보의 설전부터 들어보시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시장직과 걸어서 사퇴하셨습니다. 모두들 무책임한 일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내팽개쳐버린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겠느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스스로 짜장면 짬뽕론을 제기하신 게 불과 보름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강성보수, 제가 규정한 거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가 노선을 정하지 않았습니까?"

    두 후보 사이에선 본선 경쟁력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나 후보가 한달 전 짜장이 보수, 짬뽕이 진보라면, 자신은 짜장을 잘 만든다고 했는데, 이게 결국 강성보수임을 자인한 셈이라 중도층 표심 공략이 중요한 이번 선거에 누가 더 유리할지를 두고 두 후보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다른 후보들도 한 마디씩 했죠?

    ◀ 기자 ▶

    조은희 후보의 이른바 '서울시 운전자론'이 회자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경선 토론 진행자(어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조은희 후보께 (질문 기회) 갑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저는 나경원 후보께서 유독 저한테만 질문을 안 하셔서‥"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죄송합니다. 오세훈 후보한테 두 번 질문하면서‥"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이번 서울시장 임기는 1년 2개월입니다. 초보운전자로도 어렵고, 10년 전 장롱면허 운전자도 길을 헤매다가 사고가 날 지 모릅니다. 저는 아직까지 서울시 현장을 달리는 참신한 모범운전자입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중에 유일한 현역 구청장이죠.

    조 후보는 이 점을 부각시키며, 시정이 처음인 나경원-오신환 후보는 초보운전자로, 10년전 시장인 오세훈 후보는 장롱면허 운전자로 깎아내린 겁니다.

    ◀ 앵커 ▶

    오세훈 시장때 조 후보가 부시장이었죠?

    서로 견제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선거에는 역시 영원한 내 편이 없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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