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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백신 맞으면 유전자 변형? 치매?…가짜뉴스 난무

[오늘 이 뉴스] 백신 맞으면 유전자 변형? 치매?…가짜뉴스 난무
입력 2021-02-24 20:41 | 수정 2021-02-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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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제 모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되죠.

    백신과 관련된 가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남동구의 한 동네에 이상한 벽보가 붙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내용.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 숨겨져 있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런 황당무계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 뉴스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 유튜버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이거 맞으면 치매 걸린다고 점점점 치매 걸려서 사람들이 개, 돼지가 된다는 말이에요 전부 다 생각을 못하게끔 만들어"

    전문 용어를 섞어가며 그럴듯하게 포장하지만,

    "푸린이라는 효소가 APP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잘라서…"

    이 역시 허황된 내용일 뿐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외국 전문가의 주장이라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 변형이 생긴다"는 글들을 퍼 나르고 있고,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발작을 일으켰다는 검증되지 않은 영상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접종을 앞둔 시민들은 이런 내용을 믿진 않더라도,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민]
    "아니라고 하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시민]
    "(백신을) 맞을까? 말까?에 대한 걱정을 좀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는 뭘까요?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 교수]
    "전혀 상관없어요 (예방 백신 물질은) 뇌까지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또) 우리 세포 핵까지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치매 유발·유전자 변형)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마이크로 칩을 인체에 삽입하는 것도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 교수]
    "들어가는 거야 가능하겠죠 (하지만) 국가 출하 승인 과정 중에서 이런 물질들은 다 걸러내기 때문에 가능성은 전혀 없다…"

    간혹 해외에서 백신 접종 후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이 보고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백신 출하를 승인한 식약처는 "일부 이상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엄격한 허가 심사를 거치고 있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상시 대응 체제를 갖추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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