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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잠옷 입고 민낯 공개까지…개인방송 선거전 '후끈'

[정참시] 잠옷 입고 민낯 공개까지…개인방송 선거전 '후끈'
입력 2021-02-24 21:04 | 수정 2021-02-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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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잠옷 입고 민낯 공개까지… 개인방송 선거전 '후끈''인데… 서울시장 후보들이 선거 전에 개인 방송을 동원했다는 거죠?

    ◀ 기자 ▶

    거의 모든 시장 후보들이 개인채널을 운영 중인데요, 저마다의 개성과 전략이 좀 드러나는 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알파고와 싸웠던 이세돌 9단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관련 영상 보시죠.

    [이세돌/전 프로 바둑기사]
    "약 19년 전에 세계대회 첫 인터뷰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년 전 첫 인터뷰 당시)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바둑도 21세기에 맞게 변모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군요."

    [이세돌/전 프로 바둑기사]
    "변해야 살거든요."

    [이세돌/전 프로 바둑기사]
    "정치를 잘 모르지만 (박 후보) 응원하겠습니다."

    <주요동선 생중계..반응도 실시간 체크>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금 이 화면을 보고 계시는 분들의 반응은 어떠세요. (이런 거 있는지 몰랐다고…) 그럼 얘기 좀 해주세요. 반응을 얘기해주시면, 제가 답해드릴게요.

    ◀ 기자 ▶

    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투사적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이번 선거에선 이걸 지우기 위해서 네거티브 공세도 자제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로의 변신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 ▶

    아무래도 개인 방송은 정치 활동보다는 일상을 좀 더 공개하는 내용들이 많겠죠?

    ◀ 기자 ▶

    유권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선 아무래도 소탈한 일상의 모습이 더 친근하겠죠.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됐던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어서 보시죠.

    <슬기로운 격리생활>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평생을 학생운동 재야운동했는데, 뭘 집에서까지 운동합니까. 운동권 물을 빼기 위해서 운동을 잘 안 하는데… 이거 100개 한 걸로 편집해줘."

    "자가 격리 사흘째 아침에 빨래를 좀 해야겠습니다. 자취생활 할 때 많이 해봤습니다."

    <'절친' 안내상? 우현 출연해 시장출마 알리기도>
    [안내상]
    "직업이 농부는 아니잖습니까."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4선 국회의원입니다. 4선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

    [안내상]
    "그럼 이제 마지막입니까? 더 이상 국회의원은 안 하시는 거네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네. 이제 서울시장 하려고."

    [안내상]
    "아…!"

    ◀ 기자 ▶

    보신대로 우 후보는 친분이 있는 배우들과 함께 '인간' 우상호의 일상을 통해 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야권 후보들 영상도 좀 볼까요?

    ◀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는 가장 열심히 개인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보시죠.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편이) 잔소리 엄청해가지고 (방송이) 늦어졌어요."

    <하루 일정 소개>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1등 했어요, 경선 1등 했어요. 학교 다닐 때도 1등 좀 했죠."

    <딸 유나 와도 방송>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유나 하고 싶은 대로 해."
    [딸 김유나]
    "서울부터 정권 교체하면서 안전한 서울로 통일하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전한 서울로 통일? 건강한 서울이 더 좋지 않아? 여기까지 하고 끝내자 안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기자 ▶

    나 후보는 '세수 후 나'라는 제목으로 매일 밤 10시 반에, 화장도 안 한 민낯으로 일과와 그날의 소회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역시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거죠? 오세훈 후보도 있죠?

    ◀ 기자 ▶

    오세훈 예비후보는 트위터에 달린 댓글을 보고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시장 곳곳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인사>

    <트위터에 달린 댓글…>
    (이거 보셨어요?)
    <오세훈 시장선거에서 EXO 춤추면 뽑아드림>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아휴, 이걸 어떻게 하냐…"

    "EXO"

    ◀ 기자 ▶

    오 후보는 정장 대신 따뜻한 느낌의 니트로 코디를 해 역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뭐 이미지 변신을 얘기하자면 안철수 후보의 눈썹 문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 기자 ▶

    안 후보는 강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최근 눈썹 문신을 해서 주목 받고 있죠,

    개인 채널에선 방호복을 입고 의료봉사를 하는 장면을 앞세워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의료봉사' 활동하며 전문성 강조>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정말 음성이 나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오늘 열심히 의료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재편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수 인사들 잇따라 만나기도…>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이 시대는 안철수 대표가 맡아서 끌고 나가야 할 시대니까…"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뵐 때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 기자 ▶

    안 후보는 최근엔 유명 보수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영상도 올리고 있는데, 바뀐 인상만큼 선명한 야당 후보라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인이야 사실상 늘 선거 후보이다 보니까 이제 개인 방송은 필수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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