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하고 차질없는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주냐면서 야당의 1호 접종 공세를 받아넘겼는데요.
국민의힘은 '백신 늑장도입'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사적인 1호 접종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접종 전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체온이 높다든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든지 하면 다음에 접종할 날짜를 다시 지정을 해줍니까?"
문 대통령은 "접종계획이 잘 준비돼 있는 것 같다" 며 "가급적 1차 접종을 빠른 속도로 해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부터 맞아야 한다'던 야당의 '1호 접종' 공세는 이렇게 받아넘겼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우리 (정은경) 청장님은 언제 (접종) 순서가 오세요?"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저희는 코로나 1차 대응요원들 접종이 이번에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문재인/대통령]
"대통령한테는 언제 (접종) 기회를 줍니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
청와대는 "국민이 불안해하면 언제든 맞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정 청장의 언급은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백신 접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백신 접종이 일상 회복과 출발의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
반면 '대통령 1호 접종' 공세를 펴던 국민의힘은 우리가 '세계 105번째 접종국'이 됐다며 '늑장접종'으로 비난의 초점을 바꿨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물쭈물하다가, 이제 와서 겨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 데에 대해서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앞에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접종이 시작된 만큼 정치권은 불필요한 백신 정쟁을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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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엄지인
"대통령에겐 언제 기회를?"…야당은 "늑장 접종" 공세
"대통령에겐 언제 기회를?"…야당은 "늑장 접종" 공세
입력
2021-02-26 20:19
|
수정 2021-02-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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