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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자청' 기성용 "이제부터 자비는 없다"

'기자회견 자청' 기성용 "이제부터 자비는 없다"
입력 2021-02-27 20:34 | 수정 2021-02-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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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기성용 선수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21년 전 성폭력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자비는 없다며 다시 한번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을 무릅쓰고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 36분 교체 아웃 됐습니다.

    그리고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기성용/FC 서울]
    "저는 개인적으로 뒤에 숨고 싶지 않고요. 당당하게 나서서 빨리 해결하고 싶고, 저는 절대로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고, 차마 제 입에 담기 불쾌할 정도입니다."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협박, 회유 주장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기성용/FC 서울]
    "저는 단 한 번도 피해자들에게 '내가 잘못했으니 이거를 덮어달라'고 절대 이야기한 적이 없고, 금전적인 이야기는 전혀 오간 적이 없고요. 회유했다느니, 협박했다느니 67차례나 전화를 했다느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고…"

    상대 측의 계속된 말 바꾸기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성용/FC 서울]
    "(의혹 제기자가) '기성용 선수는 이 사건에 대해서 무관하다'고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지금 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기가 정말 (성폭행을 ) 당하고 트라우마가 있다면 끝까지 사과를 받든지 싸우든지 해야 할 텐데 왜 저를 만나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2명 중 한 명과는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성용/FC 서울]
    "(의혹 제기자)'C'는 담당 변호사와 크게 이야기를 나눈 것 같지는 않고 횡설수설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랑은 통화할 필요가 없겠다'며 제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기성용/FC 서울]
    "이 일로 저뿐만 아니라 FC서울이라는 팀, K리그, 그리고 모든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 거고요. 꼭 진실에 대해서는 모든 걸 밝힐 거고 모든 걸 총동원해서, 앞으로 자비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 주장 측의 법률대리인은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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