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공격형 전투기 KF-X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발 기간이 20년, 18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개발 현장을 정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한국형 전투기' KF-X가 최고 속도 마하 1.8로 날아갑니다.
미국의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못지 않습니다.
기동성도 뛰어나고, 레이더 탐지 범위도 넓어 적보다 먼저 상대를 탐지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적이 쏜 미사일은 고주파 방해전파로 교란해 피합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공격형 전투기.
다음달 공개를 앞두고 시험용 전투기 'KF-X 시제1호'의 마지막 작업이 한창입니다.
조종석엔 각종 전자장비가 이미 탑재됐고, 바퀴도 장착돼 조립 공정의 90%가 마무리됐습니다.
설계부터 조립까지, 지난 6년간 우리 연구인력과 기술진 1만1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일우/KF-X 기술 책임]
"현재 설계에서 결과로는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에 지상 시험·비행 시험을 통해서 검증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을 선언한 지 20년 만의 결실입니다.
개발비만 8조, 전체 18조6천억 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 무기 사업, '차라리 전투기를 수입하자'는 개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년 간 연구 끝에 수백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최첨단 레이더 AESA 등 거의 모든 핵심 부품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센터장]
"대한민국 스스로 자족할 수 있는 그런 공군 무기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는 2026년부터 실전에 배치되는 KF-X는 모두 120대입니다.
3,40년 전 미국에서 들여온 F4, F5를 대체하게 됩니다.
한편 공동개발에 나섰던 인도네시아가 개발 분담금 지급을 미루면서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협의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인도네시아가 빠지더라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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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동훈
20년 만에 결실 맺는 '전투기 독립선언'…다음 달 공개
20년 만에 결실 맺는 '전투기 독립선언'…다음 달 공개
입력
2021-03-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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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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