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배연환

3월 폭설에 갇힌 강원도…귀경길 '마비'·일부 고립도…

3월 폭설에 갇힌 강원도…귀경길 '마비'·일부 고립도…
입력 2021-03-01 20:53 | 수정 2021-03-01 20:56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들이 지금 고속도로 위에 선 채 고립됐습니다.

    낮부터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시작한 상당수 시민들이, 지금 이 시각까지 폭설이 내려 막혀버린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 안에서 갇힌 채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차량 고립 상황은 어떤지,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차량 통행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도 이곳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 상황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상당수 차량들이 여전히 눈길에 막혀 도로에 그대로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미시령 고개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해 고속도로입니다.

    화면 오른쪽, 차량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길은 차량 진입을 막아서 텅 빈 상태입니다.

    바로 윗쪽에 있는 노학2교 부근 상황 보시겠습니다.

    화면 오른쪽 속초 방향은 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화면 왼쪽 양양 방향은 고립된 차량을 빼내고 진입을 막으면서 도로에 차량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부터 차량 정체가 시작됐으니까 거의 10시간 가까이 진출입을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엔 서울-양양 고속도로입니다.

    서울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 지역 고속도로의 주요 나들목과 산간 고갯길은 폭설로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앞서 저희가 차량에 갇혀 있는 한 시민분의 인터뷰도 전해드렸는데 7-8시간 넘게 고립이 돼 있었다고 하거든요.

    이런 상황이 대체 왜 벌어진 겁니까?

    ◀ 기자 ▶

    3.1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단 많았고요.

    오후에 고속도로로 차량은 몰리고, 3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겹치면서 이번 대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제설 차량이 투입됐지만 늘어난 차량과 뒤섞이면서 일부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고요.

    눈길에 교통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원도소방본부는 눈길 사고를 포함해 모두 60건의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고, 4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최대 5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도로 관리 당국과 지자체는 도로 위에 고립된 차량들을 최대한 빼내고, 차량 통제 구간을 다시 개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