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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외국인 노동자 84명 확진…감염 확산 비상

동두천 외국인 노동자 84명 확진…감염 확산 비상
입력 2021-03-02 19:52 | 수정 2021-03-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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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동두천 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벌였는데 확진자가 80명 넘게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동두천 일대에 산다는 거 말고 서로 연결 고리도 없고 대부분 무증상이다 보니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두천 시는 지역 내 모든 학교의 등교를 중단 시켰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의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사이사이로 외국인들이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이틀간 동두천시가 실시한 외국인 노동자 선제 검사에서 84명의 외국인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외국인이 84명, 내국인이 4명 확진된 겁니다.

    [최용덕/경기 동두천시장]
    "(외국인 확진자 84명 중) 64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확인(기초 역학조사)이 됐고요, 아직 20명에 대해서는 지금 추적 중에 있습니다."

    확진된 외국인들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자들이었습니다.

    또 노동자로 일하면서 주 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남양주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사례처럼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의 추가 감염 가능성과 함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포함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변이에 대한 검사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곳이) 몇 개 사업장인지는 조사 중인 사항입니다."

    동두천시는 관내 외국인 4천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오늘로 예정됐던 유치원과 초·중·고교 38곳의 개학을 이틀 연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의 가족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원생과 지인 등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식사 및 간식을 함께 먹고, 원생 간 밀접한 접촉으로 인하여 전파됐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44명, 사흘 연속 300명대 중반을 유지했지만 연휴 영향으로 검사건수가 줄어든 검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잡혔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윤병순/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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