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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LH 직원 직무배제…전체 직원 전수조사

투기 의혹 LH 직원 직무배제…전체 직원 전수조사
입력 2021-03-02 20:07 | 수정 2021-03-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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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의혹은 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샀는지가 핵심 이겠죠.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까, 정부도 서둘러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LH는 해당 직원들을 모두 직무에서 배제했고, 총리와 장관은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H 직원들이 사들인 땅은 약속이나 한 듯, 광명-시흥 신도시 부지의 한 가운데에 모여 있습니다.

    전문 투자기법인 '지분 쪼개기'도 등장했습니다.

    작년 2월에 거래된 땅은 원래는 한 필지였는데, 4개 필지로 쪼개졌습니다.

    4개 모두 1천 제곱미터를 약간 넘는 크기입니다.

    [서성민/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보상 기준 같은 걸 보면 1천 제곱미터를 소유하고 있는 소유자와 지분권자에 대해서는, 대토보상이나 이런 기준이 있습니다."

    광명-시흥 지역은 오래 전부터 유력한 신도시 후보지였습니다.

    이들이 단지 가능성만 보고 투자했는지, 사전에 정보를 알았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이 땅을 사들였던 시기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곧바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공공기관장 간담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기관장 여러분들께서도 특히나 경각심을 가지시고…"

    LH는 이름이 거론된 14명 중 퇴직자를 뺀 12명을 즉시 직무배제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LH 직원들이 이런 논란에 휘말린 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 고양 창릉 신도시 지정을 앞두고, LH 내부의 도면이 업자에게 유출된 적도 있습니다.

    [김남근/민변 부회장]
    "아마도 이와 같은 사건의 본질로 볼 때 다른 신도시나 개발예상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부패흔적이 있었을 것으로 저희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특별법은 이런 정보를 누설하거나 사적으로 이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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