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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회견장에 나타난 의사 단체장의 '방해 소동'

환자단체 회견장에 나타난 의사 단체장의 '방해 소동'
입력 2021-03-02 20:12 | 수정 2021-03-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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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환자 단체들도 국회를 비판하면서 의료법 개정안을 원 안 대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차기 의사협회 회장 후보가 나타나서 이들을 비난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환자단체연합회가 의료법 개정안 논의를 미룬 국회 법사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법사위 과반이 넘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사협회와 국민의힘에 밀려 원안 대신 수정안으로 재논의 하기로 한데 분노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 법안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눈치를 보고, 국민의힘의 눈치를 보고 결국은 법안을 뒤로 미뤄버리는…"

    그런데 기자회견 직전, 차기 의사협회 회장에 출마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나타났습니다.

    다짜고짜 이름을 부르더니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어이 안기종 씨' 이게 인사예요?)
    "그럼요."

    대표성을 문제삼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저는 의사 3천 명의 대표예요. 안기종 씨는 누가 뽑아드렸나요? 투표를 거치셨나요?"

    ## 광고##대표성이 없다면서도 집요하게 토론을 제안합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끝나고 토론을 합시다. 이 자리에서요."
    (다음 일정이 바로 있어서 안 돼요.)
    "무슨 일정 있나요? 제가 또 쫓아갈게요."

    왜 왔냐고 물어보니 반박할 내용이 있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지난 5년간 의사 성범죄가 686건에 달한다는 통계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성범죄 의사 수에는) 한의사, 수의사, 치과의사까지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혹시 장의사는 포함돼있는 것은 아닌지 민원을 넣은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금고 이상의 모든 범죄에 의사 면허 취소를 적용하면 의사들은 법을 공부해야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의사들이 집을 팔아서라도 이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기 위해 방어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위해서 더 공부하고 노력할 것인지, 자기 돈 써가면서 변호사 밥벌이를 위해서 노력할 것인지…"

    임 회장은 의사면허 취소법을 옹호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서도 막말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그는 차기 의협 회장에 출마하면서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와 국민을 이간질 시키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장영근/영상편집: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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