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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영화 중국에서 본다…한한령 해제 신호?

'한류스타' 영화 중국에서 본다…한한령 해제 신호?
입력 2021-03-02 20:42 | 수정 2021-03-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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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4년 만에 상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류 스타를 강조하며 적극 홍보하는 것도 달라진 분위기인데요.

    사드 갈등으로 인한 이른바 한한령이 조금씩 해제되는 신호인 건지,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양이의 저주를 받은 소년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만나 사람과 고양이의 삶을 오가는 판타지로맨스영화.

    그룹 엑소 멤버인 세훈이 주연을 맡았고, <명당>, <인사동 스캔들>의 박희곤 감독이 연출한 <캣맨>입니다.

    "화가나거나 기쁘거나 누구를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갑자기 고양이로 바뀌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지난 2016년 중국 자본이 제작한 중국 영화로 분류되긴 했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이른바 한한령으로 그동안 개봉되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감독과 배우의 영화 상영은 4년여 만입니다.

    예고편에 3월 14일 상영이란 문구도 담겼고, 영화예매 앱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간엔 사드 이전 개봉 영화만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유통돼 왔는데, 이번엔 배급사가 한류스타를 강조하며 적극 홍보하는 것도 달라진 분위깁니다.

    [최지선/한국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 부대표]
    "(중국) 홍보사가 대대적으로 엑소가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을 한다,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닌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례적인.."

    중국 매체들은 더 나아가 순수한국 영화인 <승리호>도 중국 영화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며 올 상반기 중국 내 상영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영화 상영을 위해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영화업계에선 이미 다수의 한국 영화에 대한 판권을 확보해놓고 분위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게임에 서비스 허가권을 일부 내주면서 제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점진적인 변화는 양국이 올해와 내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데 이어 시진핑 주석 방한을 앞두고 분위기 형성을 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으로선 한국에 우호적 메시지를 보낼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 편집: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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