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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바보 나경원"…내가 바보인 이유는?

[정참시] "바보 나경원"…내가 바보인 이유는?
입력 2021-03-02 21:06 | 수정 2021-03-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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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바보 나경원" 내가 바보인 이유는? 인데 나경원 후보가 자신을 직접 바보라고 불렀어요.

    ◀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오늘 시작됐는데요, 나경원 후보가 SNS에 올린 출사표가 화제입니다.

    '바보 나경원의 손을 잡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나 후보는 10년전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불리했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엄청난 음해에 시달렸고, 야당 원내대표로 정치보복이 예상되는데도 처절하게 저항했다며 어쩌면 바보같이 정치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진실만을 말한 바보 나경원이 결국 이기는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한건데, 평소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2019년 야당 원내대표에게 저항은 숙명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탄압, 모두 불기소라는 항복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달라는 국민의 마음, 저 나경원이 꼭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사실 바보라고 하면 우리 모두가 떠올리는 정치인이 따로 있죠?

    ◀ 기자 ▶

    바보 정치인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르죠.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며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에서 출마했고, 낙선을 거듭하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바보라고 불렀던건데요,

    나경원 후보는 스스로를 바보라고 평가한 점이 차이점이죠. 나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맞선 투사 이미지를 강조해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기대하며 바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세훈 후보의 출사표도 들어 봐야죠?

    ◀ 기자 ▶

    바보 나경원의 보수 결집 전략과 달리 오세훈 후보는 스스로를 연륜과 경험을 갖춘 장수라고 내세우며 중도층으로의 확장을 꾀했는데요, 발언내용 들어보시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실용적 중도 우파의 가치를 지켜왔습니다. 무엇보다 취임 첫날부터 서울시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장수가 필요합니다."

    ◀ 앵커 ▶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은 진전이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제3지대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가 본격 시작되기는 했는데, 진척보다는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연일 안철수 후보로 본선 승리는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왜 그렇다는건지 들어보시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 돼서는 시장 선거 이길 수가 없어요.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란 건 솔직히 얘기해서 진짜 지지율이 아니에요.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돼야 승산이 있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기호 2번, 국민의힘으로 나서야 선거운동도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안철수 후보 MBC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생각이 전혀 달라요.

    ◀ 기자 ▶

    안 후보는 중도확장을 위해서는 자신이 후보가 돼서 정당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입장인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MBC '뉴스데스크')]
    "단일후보로 선출되면 그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그 후보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 맞지 않습니까."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 시민들은 인물을 요구하는데 정당대결을 고집하면 야권은 100전 100패라고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 국민의힘 대결로 가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김 위원장의 기호2번 주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보수진영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기호2번 논란이 유치찬란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라고까지했구요,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끝까지 심술을 부리는 김 위원장의 모습은 서울시장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갈했습니다.

    ◀ 앵커 ▶

    제3지대 단일화는 큰 잡음 없이 넘겼지만 야권의 최종 단일화는 고비들이 꽤 남은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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