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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아닌 정치인 같다"…야당은 두둔

"공직자 아닌 정치인 같다"…야당은 두둔
입력 2021-03-03 20:06 | 수정 2021-03-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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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수완박'이 정치권, 주로 여당 의원들이 사용한 표현이라면 '부패완판'은 윤 총장이 오늘 처음 사용한 표현입니다.

    여당을 향한 공개적인 응수라고 봐야 할 겁니다.

    특정 언론을 선택한 인터뷰, 그리고 이어진 공개 행보, 정세균 총리는 "윤 총장이 정치인이지 공직자가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국민일보에 이어 오늘은 중앙일보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40분간 전화인터뷰를 했다며 윤 총장의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대검찰청은 법조기자단 간사를 통해 "총장은 전화인터뷰에 응한 사실이 없다, 총장은 보도를 보고 불쾌해했다"고 전했다가,

    30여분만에 "기자의 질문에 답했지만 인터뷰는 아니었다, 불쾌해한 건 아니었다"고 서둘러 정정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총장이 연이틀 신문 1면을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한 격한 비난을 쏟아내자, 결국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중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절차에 따라 의견을 개진해도 될 걸, 정치인처럼 말해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을 불편하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고요.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아요."

    윤 총장의 반발에 정면대응을 자제해온 민주당도 윤 총장의 거듭된 언론인터뷰 행보와 거친 표현에 대해선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 총장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정치 행위도 문제 될 것도 없다고 적극 옹호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전혀 정치적 행보가 아니고요..특히 우리나라 수사 체계, 사법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의 훼손에 대해서는 당연히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윤 총장이 반발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입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차분히 진행하겠다면서도 법안 발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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