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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학대 가능성 높아"

"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학대 가능성 높아"
입력 2021-03-03 20:41 | 수정 2021-03-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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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입양한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증인 으로 나온 심리 분석관은 학대를 부인하는 장씨의 대답이 거짓으로 분석됐고, 사이코 패스 성향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형, 사형"

    정인이의 양엄마 장씨를 태운 호송차가 법원으로 들어가자 시민들의 분노섞인 외침이 커집니다.

    3번째 열린 재판에도 정인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은 전국 각지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양지연]
    "(정인이가) 고통만 받다가 갔기 때문에 그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요"

    법정엔 장씨를 조사한 심리분석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분석관은 먼저, '정인이를 던지거나 밟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장씨의 진술이 모두 거짓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을 삼키거나 말이 빨라지는 등 거짓 행동 특성이 나타났는데, 독립적으로 참여한 4명의 분석관 모두 거짓이라고 봤다는 겁니다.

    또, 장씨가 내재 된 공격성이 크고 타인에 대한 공감이 모자란 점으로 미뤄 사이코패스 성향 역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장씨가 정인이를 밟거나 던지는 등의 학대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정인이가 사망한 당일 상황도 비교적 자세히 전해졌습니다.

    장씨 부부 집 아래층에 사는 이웃은 정인이가 사망한 당일 무거운 덤벨을 떨어뜨릴 때 나는 큰 소리와 진동이 4,5번 반복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항의를 위해 위층으로 올라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장씨는 눈물을 흘리며 '나중에 얘기해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도망치듯 법정 밖을 나서던 양아빠 안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뒤쫓던 취재진을 향해 갑자기 무릎을 꿇은 채 '잘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장영근 / 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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