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 장관과 국방 장관이 이달 중순, 동시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는데 한미일 동맹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조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 수장의 첫 해외순방지는 한국과 일본입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3월 중순 경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설 예정인데, 순방국에 한국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방문은 17일이 유력한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이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한국과 일본을 함께 방문하는 것은 한미일 동맹 회복에 그만큼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략적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 견제를 위해서인데, 한일 관계 개선을 직접 주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 호주를 '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으로 꼽았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동맹국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2+2 회담을 갖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마지막 회의에 돌입한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을 한미 외교장관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선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북핵 위협 등을 둘러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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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효정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수장 이달 중순 동시 방한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수장 이달 중순 동시 방한
입력
2021-03-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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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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