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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 전격 현장 조사…여당은 국토부 장관 질타

LH 본사 전격 현장 조사…여당은 국토부 장관 질타
입력 2021-03-05 19:52 | 수정 2021-03-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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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의 집단 투기 의혹, 정부 합동 조사단이 LH 본사에 내려가서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조사는 이제 국토부와 경기도 개발 공사의 직원과 가족으로 이어질 텐데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투기가 아닐 거"라면서 LH 직원을 오히려 감쌌다는 어제 MBC 보도와 관련해서 여권 내 질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국토부 감사관실 직원 9명이 오늘 오후 5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해정/국무조정실 감사관]
    "3기 신도시 관련 토지 거래 전수 조사 진행사항과 복무관리 실태 점검 차 왔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3명의 자료를 확보해, 직원들끼리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기 신도시 지역 전체에 대한 전수 조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신도시로 지정된 지구 안에 있는 땅 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의 토지 거래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보상을 노린 투기 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개발 혜택을 노린 투기까지 모두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어제 대통령과 총리가 "발본색원", "일벌백계"를 지시한데 이어, 오늘은 여당 대표도 국토부 장관을 불러 들였습니다.

    여당 대표는 장관을 질타했습니다.

    어제 MBC가 보도한 변창흠 장관의 말, LH 직원들이 투기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더블어민주당 대표]
    "추후라도 그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언동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훨씬 더 감수성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청와대는 오늘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청와대 전직원과 가족들의 신도시 토지 거래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여당의 숨가쁜 움직임은, 이번 사건으로 급격히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화(MBC경남)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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