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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문묘에 사다리차 '쾅'…보물 141호 지붕 '폭삭'

성균관 문묘에 사다리차 '쾅'…보물 141호 지붕 '폭삭'
입력 2021-03-08 20:27 | 수정 2021-03-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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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시대 왕이 출입할 때 사용했던 서울성균관 문묘의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기중기로 사다리차를 옮기다가 지붕 위로 떨어진 건데요.

    임혜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와 지붕 위로 떨어진 사다리 차.

    기중기가 사다리차를 들어올린 뒤 조심스럽게 지붕 아래로 내려 놓습니다.

    9톤짜리 사다리차가 떨어진 기와 지붕은 가로 6.5m, 세로 4.7m가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보물 제 141호인 성균관 문묘 동삼문 위에 사다리차가 떨어지며 발생했습니다.

    종로구청이 문묘 내부의 가지치기 작업을 하기 위해 9톤 사다리차를 문 위로 옮기던 중 크레인바가 끊어진겁니다.

    [성균관 관계자]
    "저 크레인(기중기)으로 이 (사다리)차를 넘기려고 그랬었는데, 와이어를 걸었잖아요. 와이어가 끊어져서 위에서 떨어졌다고 저 지붕으로 (사다리)차가‥"

    문화재청은 사다리차를 들어올리던 크레인 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부실 시공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
    "지금 현재 시공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크레인을 옮기다가 밧줄이 끊어진 것이거든요. 안전 관리 측면에 문제가 있는거죠 시공사 측에서‥"

    1407년 중건된 문묘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와 유학 교육을 담당하던 곳으로 사고가 난 동삼문은 임금이 문묘를 출입할 때 사용하던 문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복구는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혜련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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