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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뢰 나아지지 않아…수사권 분리는 질서있게"

"검찰 신뢰 나아지지 않아…수사권 분리는 질서있게"
입력 2021-03-08 20:39 | 수정 2021-03-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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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기소와 수사권 분리도 꾸준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는데, 다만 "검찰의 의견도 충분히 듣고 질서 있게 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나흘만에 열린 법무부의 업무보고.

    사실상 정계진출을 선언한 전 검찰총장의 행보를 질타하듯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위증 교사 의혹 등 검찰 관련 사건 배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규정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제도 개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의 빌미로 삼은 "기소권과 수사권의 분리는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찰의 의견도 듣고 절차에 따라 질서있게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여권과 검찰의 불필요한 갈등이 번지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석열 전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기 보다는 원칙과 방향을 강조한 발언" 이라며 "검찰개혁은 과거 윤 전 총장도 동의했던 사안"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에 대해 청와대는 법무부의 절차에 따라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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