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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행사 램지어…일본 칭찬 쏟아내고 줄행랑

첫 공개행사 램지어…일본 칭찬 쏟아내고 줄행랑
입력 2021-03-09 20:18 | 수정 2021-03-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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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망언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사법 제도를 옹호하는 발언을 잔뜩 쏟아 내고는, 위안부 망언과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고 급하게 퇴장해버렸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하버드대 교내 화상 세미나에 램지어 교수가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사법제도를 논의하는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겁니다.

    램지어는 일본이 범죄율도 낮고 안전하다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마크 램지어/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일본을 보세요. 미국을 보세요. 일본을 보면 정말로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은 환경입니다."

    이번에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습니다.

    그저 '직감'에 따른 거라며 무책임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마크 램지어/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카를로스(전 닛산자동차 회장)가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냐고요?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걸 입증할 수 있냐고요? 그냥 저의 직감이에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위안부 망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수업을 핑계로 서둘러 나가버렸습니다.

    [마크 램지어/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죄송하지만 저는 미국 기업법을 가르치러 가봐야 합니다."

    램지어 교수는 심지어 최근 동료 학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른 사람들이 토론하도록 놔두겠다"며 발을 뺐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논란을 더 증폭시키고 싶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AP통신과 영국의 주요 매체들도 램지어의 '위안부 논문'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램지어의 주장이 전시 잔혹행위를 감추려는 일본의 극단적 보수파들의 견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글과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을 증폭시키고 싶지 않다면서도 또 한 차례 논란을 예고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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