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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라' 무시하고 도심 질주…차에서 1천3백 명분 필로폰

'세워라' 무시하고 도심 질주…차에서 1천3백 명분 필로폰
입력 2021-03-10 20:30 | 수정 2021-03-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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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벽 시간,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을 경찰이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태국 출신의 불법 체류자 들이었는데 차 안에서 대량의 필로폰이 발견 됐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긴 시각, 흰색 외제 차량에 경찰차가 다가가자 갑자기 이 차량이 급히 방향을 돌립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리다가, 순찰차가 차량 옆에 멈추자 다시 속도를 올리며 달아납니다.

    2km 넘게 경찰의 추격이 계속되자 갑자기 고속도로 나들목 앞 갓길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다급하게 달아나고, 경찰이 다시 쫓아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태국 국적의 2·30대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또 다른 탑승자 1명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차량을 수색했더니, 봉투에서 흰 가루와 흡입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흰가루의 정체는 필로폰 40g, 1천3백명이 투입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금액으로는 1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판매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어떤 경로로 필로폰을 갖게 됐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
    "자기 혼자 있으면 0.몇 그램씩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중간 배달하는 사람이든지 판매책이거나 이럴 수 있겠죠. 외국인 불법체류자니까, (확인되는 전과는) 없고 이제 수사를..."

    경찰은 이 태국인 2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또 다른 태국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이승준(대구)/영상제공:경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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