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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야권 후보 혁신 없어"…야권 단일화는 속도

박영선 "야권 후보 혁신 없어"…야권 단일화는 속도
입력 2021-03-11 20:59 | 수정 2021-03-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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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시장 보궐 선거 후보들 사이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친다는 큰 틀에 일단 합의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안철수에겐 혁신이 없다,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당적을 여러번 바꿔왔던 점을 동시에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했던,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 집 저 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 후보는 두 후보를 겨냥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콩밭이 잘 안 될 거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당선되지 않더라도 대선출마는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가 마음이 급한 것 같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 쪽이 많이 초조한 모양입니다. 10년 전에 나왔던 이미 해명과 증명이 다 끝난 사안을 들고 나와서 흠집을 내려 시도를 했었습니다."

    오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과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단일화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자신이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우면서도, 두 당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손흥민 선수에게는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어젯밤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 시기와 비전발표회 개최, 서울시 공동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오늘 2차 실무협상을 통해 17,18일 여론조사, 19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토론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은 합의하지 못해 내일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박동혁,이성재/영상편집: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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