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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이낙연-이재명 자리다툼?…"지상 최대의 이간계"

[정참시] 이낙연-이재명 자리다툼?…"지상 최대의 이간계"
입력 2021-03-11 21:04 | 수정 2021-03-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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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이낙연·이재명 자리다툼? "지상최대의 이간계" 인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이재명 지사가 회의 때 자리를 두고 다퉜다는 얘기가 있어요.

    ◀ 기자 ▶

    정확히 말하면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한 매체가 엊그제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이재명 지사의 좌석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이낙연 전 대표측과 신경전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당시 자리다툼이 있었다는 근거가 뭔지, 목격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앵커 ▶

    기사까지 썼다면 뭐 최소한의 근거라도 있을 거 아닙니까?

    ◀ 기자 ▶

    제가 참석한 몇몇 위원에게 전화해 봤는데, 간간히 농담도 오가고,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 지사가 당무위에 참석한 건 지난해 7월이후 처음인데, 그때와 자리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툴만한 이유도 없었다는게 실무자들 설명입니다.

    당시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지사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 9일)]
    (오늘 어떤 일로 오셨는지?)
    "저도 당무위원이기 때문에 우리 이 대표님, 마지막 당무위라서 그간 고생하셨다는 말씀도 드리고, 대표님 그간에 감사했다는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 기자 ▶

    당시 이낙연 전 대표도 평소와 달리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한 날선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는데,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지난 9일)]
    "신복지 제도는 우리가 알만한 국제 기구들이 모두 채택한 그러한 제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검증과 수용이 돼 있는 제도라 말씀드립니다. 기본소득은 그중에서 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존해주자는 제도입니다."

    ◀ 앵커 ▶

    사소한 흥미성 보도 같지만 결코 이게 사소하지 않아요.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을 만들어내는 거란 말이죠.

    ◀ 기자 ▶

    며칠 전엔 강원도 시장을 방문했던 이낙연 대표가 계란을 맞았는데요, 계란을 던진 사람들의 배후에 이 지사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죠.

    <지난 5일, 춘천시장 방문한 이낙연 전 대표>

    "이게 나랍니까!"
    "잡지 마요, 잡지 마! 나 여자야!"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누가, 누가 했기에?"

    "폭력을 행사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세요? 건의사항 있으면 말씀을 주세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서로 얘기를 해야지…"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그래도 마스크를 여분을 가져와서 다행이다…(다행입니다.)"

    ◀ 기자 ▶

    이 날 계란을 던진 건 춘천의 레고랜드 건설을 반대하는 '중도유적지킴본부'라는 시민단체인데, 이 단체가 이 지사의 문화재 보존정책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경기도가 이 단체를 후원한다, 계란투척사건 배후에 이 지사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 겁니다.

    관련 화면도 이어서 보시죠 .

    <지난 2월 18일 경기도 '문화재 보존 정책' 환영 기자회견>

    [오정규/중도유적지킴본부 본부장]
    "경기도는 자잘한 문화재들일망정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정말 대비되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자 ▶

    이와 관련해 경기도청은 이 단체와 무관하고 후원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 앵커 ▶

    둘 사이 불화설 말고 이재명 지사가 결국 민주당을 탈당할 거라는 소문도 있었죠?

    ◀ 기자 ▶

    탈당설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 2월 8일)]
    "제가 탈당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그런데 그런 분들은 극히 소수구요. 민주당 지지자,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 그 분들이 압도적으로 저를 응원하는데 제가 왜 나갑니까? 응원하지 않더라도 나가면 안 되죠. 나갔으면…"

    ◀ 기자 ▶

    이재명 지사는 이같은 불화설, 탈당설을 민주당의 분열을 노리는 일부 세력의 계획적인 이간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도 SNS를 통해서 최근의 여러 음모론과 관련해 "지상 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됐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며 "부패언론에 대한 엄중 처벌과 징벌배상"을 촉구했습니다.

    ◀ 앵커 ▶

    저희도 그렇지만 언론의 역할은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그걸 검증하는 거라는 점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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