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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거리 안 지켰다가…고속도로서 8대 연쇄 추돌

안전거리 안 지켰다가…고속도로서 8대 연쇄 추돌
입력 2021-03-12 20:28 | 수정 2021-03-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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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8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추돌 사고로 멈춰 있던 화물차를 또 다른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걸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탱크로리 뒤를, 뒤따르던 화물차가 들이받습니다.

    큰 충격에 차체가 들릴 정도입니다.

    앞선 사고로 멈춰 서 있던 탱크로리를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한 겁니다.

    화물차끼리 부딪힌 1차 사고 이후,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2차 사고로 번진 겁니다.

    이 8중 추돌 사고는 어젯밤 10시 반쯤,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72살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충격에 사고 차량은 이중삼중으로 얽혔고, 도로 위엔 부서진 차체와 파편이 가득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2백여 대가 고속도로에 갇혔고, 일대 4km 구간이 2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119 구급차는 부상자를 옮기기 위해 역주행으로 현장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박충헌/충북 보은소방서 구급대원]
    "심정지 환자분이 두 분이 계셨는데, 차량들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길을 다 막고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갓길로 출동을 한 상황이라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탱크로리가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지 않은 채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교통조사팀장]
    "안전거리를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이어서 나머지 차량들도 뒤따르면서 야간이니까 전방 주시 태만히 하면서 연쇄 추돌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도 전방 주시와 안전거리 확보 의무를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제공: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보은소방서·충북경찰청/영상취재:김현섭,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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