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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다 걸릴 판'…외국인 근로자 혼잡 부른 검사

'줄서다 걸릴 판'…외국인 근로자 혼잡 부른 검사
입력 2021-03-14 20:07 | 수정 2021-03-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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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경기도는 관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요.

    주말을 맞아 검사소마다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정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화성의 한 임시 선별검사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나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현장 관리자가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연신 외치지만 그때 뿐 입니다.

    [현장 관리자]
    "순서대로 하니까요 앞으로 나란히 해서 간격좀 벌려주세요. 자 앞으로 나란히."

    주말 내내 인근 다른 지역 검사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흥 시민]
    "어제도 엄청 길었어요. 각국 사람이 다 있고 그 알면서도 새치기 하는 사람 엄청 많고 지금 완전 무법지대에요."

    합숙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근무를 하는 평일은 어렵다보니 주말에 한꺼번에 검사를 받으러 나온겁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다 코로나에 걸리겠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화성시는 관내 기업체들과 논의해 검사 요일을 나누거나 검사 장소와 시간을 확대하는 등의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시청 관계자]
    "사업장이나 이런 데서는 좀 일과 중에는 가는걸 꺼려 하니까 그래서 좀 많았던 것 같은데 문제가 생겼으니까 보완을 좀 해야죠."

    경기도에서만 이번 달 22일까지 8만 5천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다음 주말에도 검사소는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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