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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날개 손상됐는데 모르고…제주항공 또 '아찔 비행'

보조날개 손상됐는데 모르고…제주항공 또 '아찔 비행'
입력 2021-03-15 20:26 | 수정 2021-03-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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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항공의 여객기가 착륙을 하다 보조 날개가 활주로에 긁혔습니다.

    이런 기체 손상도 모르고 승객을 150명 넘게 태우고 또 비행을 했습니다.

    이런 식의 비행 사고, 지난주에만 두 번 발생 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낮 12시쯤.

    승객 138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는 순간, 갑자기 난기류로 기체가 기울었습니다.

    보조날개 아랫부분이 활주로에 긁혔는데, 기장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비행기는 다시 공중으로 상승했다가, 두 번째 시도 끝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정비 규정에 따라 기장이 한 번, 정비사가 한 번, 비행기의 외관을 살피는 점검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보조날개가 긁힌 걸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시간 반 뒤 이 비행기는 다시 승객 158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보조날개가 긁힌 채로 그냥 운항한 겁니다.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에야 손상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정비팀과 기장 님들이 같이 외관 체크를 하시고, 다 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이뤄졌는데 발견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 이틀 전에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2대가 활주로를 이동하다 서로 날개가 부딪히는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여객기였습니다.

    그 때도 사고 사실을 바로 알아채지 못했고, 두 비행기는 그대로 승객을 태우고 운항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두 건을 심각한 항공 사고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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