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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오스카에서도 잘 자랄까…한국인 첫 연기상도?

'미나리' 오스카에서도 잘 자랄까…한국인 첫 연기상도?
입력 2021-03-16 20:17 | 수정 2021-03-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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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처음 인데요,

    영화 미나리도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현장에서 미나리의 이름이 잇따라 호명됩니다.

    "윤여정, 미나리." "미나리." "미나리."

    미나리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출발입니다.

    기생충이 한국영화였다면 미나리는 미국영화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한국인 배우들이 한국어를 사용해 만들어진 영화가 아카데미 무대에서 계속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에 도전합니다.

    윤여정은 지난 1971년 영화 '화녀'로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뒤,

    [대한늬우스]
    "주연여우상에는 윤여정 양이 차지하고.."

    미국 생활로 잠시 영화계를 떠나있다 지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복귀해 영화 '여배우들', '하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미나리에서 긍정적이고 생명력있는 한국 할머니로 열연하며 이미 30여개 연기상을 휩쓰는 등 영화 인생 50년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윤여정은 "74살의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면서 "경쟁을 싫어하기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상을 탄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해 왔습니다.

    [윤여정/배우]
    "(후보 지명 소식에) 매니저가 더 감정적으로 울고, 저는 그냥 멍해졌어요.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만 있었어요."

    미국의 영화전문 매체 등에선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그리고 윤여정의 아슬아슬한 삼파전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유정/강남대 교수·영화평론가]
    "(아카데미 투표권이 있는) 배우 조합에서 상당히 열렬한 지지를 얻은 윤여정 씨이기 때문에 되려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여겨지고요."

    배우 윤여정과 영화 '미나리'가 도전하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열립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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