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미쁨

반년 새 9명이…포스코 하청 노동자 또 참변

반년 새 9명이…포스코 하청 노동자 또 참변
입력 2021-03-16 20:21 | 수정 2021-03-16 20:22
재생목록
    ◀ 앵커 ▶

    포스코의 포항 제철소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끔찍한 사고로 또 숨졌습니다.

    기계를 멈춘 뒤에 정비를 시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건데요,

    포스코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아홉 명이 숨졌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16일) 오전 9시 48분쯤,

    포항제철소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석회 소성공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56살 엄 모씨가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석회를 가공하는 설비를 정비하려다 '실린더'에 머리가 끼인 겁니다.

    엄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119 구조대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들것에 실어서 바로 구급차로 이송했습니다. 좀 많이 다치신 것 같습니다."

    정비 작업을 할 때 설비 가동을 반드시 중단해야 하는 기본 원칙이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9명에 달합니다.

    지난 2월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1명이 숨졌고, 지난해 12월엔 추락사도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노동부가 지난 달부터 포항제철소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고가 또 벌어진 겁니다.

    특정 사업장에서 중대 재해가 잇따르자 국회가 산재 청문회를 연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방성준/금속노조 포항지부 수석부지부장]
    "근본적으로 (제철소의) 시스템 자체가 작업 중지라든지, 가동 중인 설비에서 작업을 하지 않는 부분이 이뤄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포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