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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살벌한 협상"…"상왕 논란에 야권분열 책임론까지"

[정참시] "살벌한 협상"…"상왕 논란에 야권분열 책임론까지"
입력 2021-03-16 21:04 | 수정 2021-03-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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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살벌한 협상"…"상왕 논란에 야권분열 책임론까지"인데, 오늘 야권 단일화 토론이 있었는데 토론 자리 만드느라고 우여곡절이 많았죠?

    ◀ 기자 ▶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아슬아슬했습니다.

    힘겨루기 전략 차원이겠지만 전쟁이란 표현까지 나왔는데,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이죠,

    성일종 의원 발언 들어보시죠.

    [성일종 국민의힘 야권 후보단일화 실무협상단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Q.살벌한 협상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겁니까?)
    "모든 정치협상에서 살벌하지 않은 적이 있었나요.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대 전쟁은 선거로 바뀌었잖아요. 협상에 들어갈 때는 늘 벼랑 끝에서 한다…"

    ◀ 앵커 ▶

    협상 과정만이 아니라 상대를 향해 사용한 표현 자체가 아주 거칠었어요.

    ◀ 기자 ▶

    토론 일정을 조율하는 중에 과열된건데, 토론회를 여러번 하고 싶어하는 국민의힘이 먼저 공세의 수위를 높였죠, 김종인 위원장의 어제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그렇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를 하려고 그래요. 자, 토론도 안 하겠다. 아니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 가서 시장 노릇을 어떻게 할 거예요."

    '토론에 자신이 없는게 아니냐'는 이 말에 국민의당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썼는데, 이어서 들어보시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굉장히 모욕적인 말씀이시고요. (김종인) 본인이 비례로 국회의원을 하신 것이 각종 토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말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게 파트너에게 그런 도를 넘는 말씀하신 것은 이적행위다, 앞으로는 그런 말씀을 안 하시면 좋겠다…"

    ◀ 앵커 ▶

    이적 행위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안 후보 측은 결국 누군가 협상을 조종하는게 아니냐, 방해 하는게 아니냐는 이런 것 같아요?

    ◀ 기자 ▶

    그래서 상왕. 그러니까 왕 위에 왕이 또 있다. 이런 표현까지 쓴 건데, 이 대목, 들어보시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작 협상장에 가 보니까 후보끼리 합의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오신 협상대표분들이 인정을 안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 본인 의지로만은 안 된다는 것 같습니다. (상왕은 김종인 위원장이십니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앵커 ▶

    뭐 인정은 안 했지만 누가 봐도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 같은데, 김 위원장도 반응을 했죠?

    ◀ 기자 ▶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오히려 안 후보라고 반박했는데, 그 이유도 들어보시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가 상왕이 아니라 나는 국민의힘에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여론조사 할적에 국민의힘 기호 2번 오세훈, 국민의당 기호 4번 안철수. 그렇게 하면 (안철수 후보는) 안 된다는 거야. 그게 상식인데, 그걸 안하려고 하니까 협상이 안 되는 거지."

    특히 상왕 발언과 관련해서는 당 안팎에서의 반격도 이어졌는데요,

    오세훈 캠프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지목해 '여자 상황제'를 두고 있는건 안 후보라며 공세를 폈구요,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이죠, 장진영 변호사도 SNS에 "과거 '안 대표가 집에만 가면 결정이 뒤집힌다. 집에 상왕을 모시고 산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상황제'론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 앵커 ▶

    이렇게 거칠면 단일화를 해도 과연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드는데 후보들도 이걸 의식하고 있죠?

    ◀ 기자 ▶

    오늘 토론회에서 일단 봉합을 시도했는데, 들어보시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천상 김종인 현 비대위원장님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옹고집이시다, 상왕이시다…과연 이런 상태에서 조직과 자금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공동선대위가 원활하게 운영이 될 수 있을까…"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자칫하면 단일화 시너지를 줄일 수 있는 그런 위험한 말씀이셨습니다. 제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 찾아뵙고 양해를 구하고, 제발 도와달라고 그렇게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겠다고 했는데,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완전한 봉합이 됐다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지 최종 합의가 안 됐죠.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내일 또 지켜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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