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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국가대표' 즐라탄…"신이 돌아왔다"

'41살 국가대표' 즐라탄…"신이 돌아왔다"
입력 2021-03-17 21:08 | 수정 2021-03-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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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이 41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국가대표 은퇴 5년 만에 다시 스웨덴의 부름을 받아 화제입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더골 제조기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즐라탄.

    푸스카스상을 안긴 오버헤드킥을 비롯해 스웨덴 국가대표로도 62골을 터뜨리는 등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5년 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즐라탄은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잠시 이를 번복했지만 발탁이 좌절되면서 대표팀과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러시아월드컵 당시]
    "제가 없는 스웨덴은 별로 부담이 없을 겁니다. 제가 있으면 모든 경기를 이겨야할테니까요."

    이후 LA 갤럭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지만 이대로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던 즐라탄.

    하지만 AC 밀란으로 깜짝 복귀해 올 시즌 14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더니 5년 만에, 그것도 41살의 나이에 다시 스웨덴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SNS에 '신의 귀환'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얀네 안데르손/스웨덴 감독]
    "<즐라탄이 신이 돌아왔다고 말했는데요. 정말 그런 것 같나요?> 당연히 아니죠. 늘 저렇게 말하잖아요. 그래도 즐라탄은 많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선수입니다."

    때론 분에 못이겨 경기를 망치기도 하고 자기중심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어 가끔은 상대편에게도 환영을 받는 즐라탄.

    [신태용 전 감독/지난 2018년 3월]
    "독불장군식이다. 선발로 못 나왔을 때는 자기 팀을 와해시킬 수 있는 부분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스웨덴 대표팀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돌아가는 즐라탄의 시계가 국가대표로의 시간도 되돌릴 수 있을지 흥미로운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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