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사건은 미국 내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애틀랜타 현지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또 한인 사회 분위기를 알아 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지금 사건 현장 바로 앞에 있는 거죠?
◀ 기자 ▶
네, 제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한인 여성 3명이 숨진 마사지 업소고, 바로 길 건너 맞은편 가게에서 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 하루 만에 용의자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용의자에게 사건 당일이 나쁜 날이었다", "성 중독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 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제이 베이커/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그는 매우 지쳤고, 벼랑 끝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고, 이것이 그가 한 일입니다."
[프랭크 레이놀즈/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용의자는 잠재적으로 성 중독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업소들을 자주 갔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이 말이 오히려 용의자를 감싸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 기자 ▶
네, 방금 브리핑을 보셨지만 경찰들이 용의자의 주장을 믿는다는 식의 언급을 한건데요,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미국 시민들과 언론은 "경찰이 백인 용의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다, "희생자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라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경찰관도 인종주의자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데요,
용의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혐오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증오 범죄로 볼 수 있는 정황이 있는데도 경찰이 이런 대처를 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애틀랜타,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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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홍규
그냥 '나쁜 날'이라고?…경찰 발언에 미국 '발칵'
그냥 '나쁜 날'이라고?…경찰 발언에 미국 '발칵'
입력
2021-03-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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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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