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시즌 한화에서 은퇴한 최진행 선수가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는데요.
송기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방출 통보와 함께 17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 최진행.
이제는 이른 아침, 승합차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아이들 시간대로 늦지 않게끔 아침마다 출발하고 있습니다"
리틀야구단 감독이 되기 위해
지도자 자격증에 1종 면허까지 다시 땄습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평생 이런 면허는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무조건 붙을 줄 알았는데 떨어져서…두 번 만에 붙었어요.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한화의 서산 2군 캠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리틀 야구단.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야 오늘 멤버 참 좋다. 찬율이랑 정후까지"
"저희들 잘 가르쳐 주시고, 되게 좋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감독이 되고 나서 잔소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사소한 부분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니까.. '아침 먹고 나왔냐? '어제 일찍 잤냐?' '휴대폰 늦게까지 하지 마라' 이런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변한 제 자신을 보면서 한 번씩 웃죠."
본인도 리틀야구로 야구를 시작한만큼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나름 고민이 있더라고요. 야구가 안 늘어서, 늦게 시작해서. 저 역시도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제 어린 시절에 빗대서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편할 것 같고."
첫번째 목표는 단순합니다.
야구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겁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아이들도 더 밝게 그라운드에 나와서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화팬들에게 못다한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최진행/서산 리틀야구단 감독]
"(응원가) 이글스 파워히터 한화의 최진행~ 워워~ 한화의 최진행~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 드리고 싶고, 리틀야구 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니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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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리틀야구 감독' 최진행 "즐거움 알려줘야죠"
'리틀야구 감독' 최진행 "즐거움 알려줘야죠"
입력
2021-03-19 20:34
|
수정 2021-03-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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