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었던 일본 동북 지역에서 두 시간 전쯤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한달여 만입니다.
인근 바다에선 높은 해일이 이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진동에 몸을 가누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벽에 몸을 기댑니다.
[병원 관계자]
"괜찮으신가요? 여러분 홀 광장에 모여주세요."
마트 진열대의 물건들도 흔들립니다.
실내 천정의 조명이 출렁거리고, 벽에 걸린 액자도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오늘 저녁 6시 9분, 일본 도호쿠지방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60km였으며, 지진으로 인해 미야기현에는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바로 아래 후쿠시마현에는 진도 5약, 도쿄에도 진도 3이 관측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미야기현에는 한때 높이 1미터 정도의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가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으며, 도호쿠지역의 신칸센을 비롯한 철도 운행이 일부 구간에서 중단됐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후쿠시마 원전은 이상 유무를 조사 중인 상황입니다.
10년 전 1만8천여 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대지진이 발생했던 도호쿠지방에는 지난달 13일에 규모 7.3의 여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편집: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고현승
일본 동북지방 규모 7.2 지진…한 달 만에 또 강진
일본 동북지방 규모 7.2 지진…한 달 만에 또 강진
입력
2021-03-20 20:15
|
수정 2021-03-20 21: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