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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중국산 김치 못 믿겠다"…국산 쓰고는 싶지만

[오늘 이 뉴스] "중국산 김치 못 믿겠다"…국산 쓰고는 싶지만
입력 2021-03-20 20:32 | 수정 2021-03-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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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산 김치를 못 먹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산 김치를 쓰자니 비용 부담이 크고, 중국산을 그대로 쓰자니 찝찝하고, 식당 주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누런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를 상의를 탈의한 한 남성이 맨손으로 휘휘 휘젓습니다.

    절인 배추를 옮기는 굴착기는 곳곳이 녹이 슬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지저분하고 비위생적 모습.

    최근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중국의 절임 배추 만드는 영상입니다.

    [시민]
    "어후‥ 예‥ 와‥ 장난 아니네요"

    충격적인 영상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
    "지금까지 저런 김치를 먹었나"

    [시민]
    "충격이었죠"

    [시민]
    "좀 믿을 수가 없었고요 중국이 음식 가지고 또 장난 쳤구나"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영상에 나온 '절임 배추'는 수출용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김치가 수입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
    "대부분 가게에서 중국산 김치를 쓰는데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가) 진짜로 안 들어 올 것인가"

    [시민]
    "(식당에서 원산지를 보고) 중국산 김치라고 하면 손도 안 대죠 중국산이면 전혀 안 먹지"

    김치를 주재료로 하는 식당은 특히 타격이 큽니다.

    [A 식당 운영]
    "저희 같은 경우에는 김치는 뺄 수가 없는 거라서… (손님 중에) 찝찝해서 안 오시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요"

    식당 업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된 후 매출이 떨어졌다는 하소연과, 중국산 김치 교체에 대해 고민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많은 업주들은 코로나19로 임대료, 공과금 내기도 힘겨운 상황에서 중국산보다 3~4배 정도 비싼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A 식당 운영]
    "중국산을 쓰냐 국산을 쓰냐 제일 큰 차이는 가격이죠"

    [B 식당 운영]
    "단가 차이가 일단 많이 나고요 국내산을 이용할 때는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김치의 99.9%는 중국산.

    정부는 김치 통관 절차에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하는 등 생산, 통관, 유통 전반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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