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기는 사례를 두고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이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전문가들과 검토한 끝에 백신 접종을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은뒤 숨진 국내외 사례들 중 피가 굳어진 덩어리, 즉 혈전이 생긴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백신이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인다는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은화/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 백신은 감염되도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어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은화/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 국내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하여야 함을 권고합니다."
다만,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혈전증' 등 일부 혈액 관련 질환의 경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65세 이상에 대한 효능 논란에 이어 혈전 생성 논란까지 마무리되면서 내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28만 8천여 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접종 동의율은 76.9%로 요양 병원은 내일부터 자체 접종을, 요양 시설은 이달 30일부터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접종할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감염률도 높고 치명률도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대상이 되시는 그런 어르신들께서는 접종을 받으실 수 있게끔 의료 기관 등을 통해서 잘 설명을 드리고…"
다음달 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364만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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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미희
"혈전 생성 연관성 없어"…내일부터 65세 이상 접종
"혈전 생성 연관성 없어"…내일부터 65세 이상 접종
입력
2021-03-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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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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