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코로나 19 백신 접종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보류가 됐었던 65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오는 6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현장을 박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도 광주의 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환자들이 거리를 둔 채 앉아 차례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박동남/요양병원 환자(78살)]
"맞기 전에는 약간 좀 불안하지.."
그보단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김원회/요양병원 환자(86살)]
"코로나에 안 걸릴 것 같아요. 걸리면 안 되죠.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옮기면 어떡해. 안 걸려야죠, 그래서 맞았어요."
몸을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의 경우 의료진이 병상을 직접 찾아가 접종을 했습니다.
[요양병원 의료진]
"지금도 아파요? 어르신 좀 있으면 괜찮아질거예요. 어르신 여기 만지시면 안 돼요."
이 병원에서는 65세 이상 접종대상자 167명중 148명이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이영숙 간호팀장/선한빛요양병원]
"와상 어르신들 위주로, 또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 위주로 주치의나 저희 간호사들이 더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근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시설은 다음주 30일부터 보건소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해 접종을 진행하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주사를 잘 놓으시네요. 독감 주사보다 안 아프네요."
올해 68살인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출국을 앞두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접종후 편안한 상태에서 평소와 똑같이 업무를 수행하며 접종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화이자백신 25만명 분도 내일 아침 인천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데,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박주일 허원철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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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65세 이상 환자 AZ 접종 시작…문 대통령 부부도 맞았다
65세 이상 환자 AZ 접종 시작…문 대통령 부부도 맞았다
입력
2021-03-23 20:13
|
수정 2021-03-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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