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정원

코로나 잊은 '광란의 파티'…경찰 특공대까지 투입

코로나 잊은 '광란의 파티'…경찰 특공대까지 투입
입력 2021-03-23 20:39 | 수정 2021-03-23 20:41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등 유명 휴양지들이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진행이 되면서 긴장이 풀린건지...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실종된 모습인데요.

    통제 불능 상황에 이르자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술병을 든 채 차량 위에 올라간 사람들.

    방방 뛰며 춤판을 벌입니다.

    환하게 켜진 핸드폰 불빛을 흔드니 클럽이 따로 없습니다.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
    "사람들을 보세요. 굉장해요. 신나게 놀고 있잖아요."

    곳곳에서 패싸움까지 벌어집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대는 요즘 무법천지입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 탓에 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휴양객들이 쏟아져 들어온 겁니다.

    저녁 8시 이후 통행 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잘 지켜지지 않자,

    결국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돼 해산에 나섰습니다.

    [댄 겔버/마이애미비치 시장]
    "우리 도시는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불이 나지 않기를 바라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미국 내 항공 여행객도 급증했습니다.

    11일 연속 하루 100만 명 넘게 비행기를 타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며 여행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피터 호테즈/미 베일러 약학대 총장]
    "불행하게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셈입니다."

    섣불리 방역을 완화했던 브라질은 변이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닷새 연속 하루 2천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결국 다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다니엘 소란즈/리우데자네이루시 보건국장]
    "새로운 P1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이 중남미 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