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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로 다닥다닥…봄바람에 방역 의식 '흔들'

'노마스크'로 다닥다닥…봄바람에 방역 의식 '흔들'
입력 2021-03-24 20:00 | 수정 2021-03-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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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소식으로 이어 갑니다.

    새로운 확진자는 하루 만에 4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두달 동안 이어지는 정체기, 위기감 보다는 오히려 안이해 지는 건 아닌지, 저희가 저녁 시간 술집, 식당 거리를 둘러 봤는데 걱정스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대가 즐겨찾는 주점들이 몰려있는 서울 홍익대 근처.

    저녁이 되자 거리엔 활기가 넘치고, 식당과 술집 어디든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A음식점 직원]
    "아예 만석이예요. [자리가 다 찼어요?] 네, 자리가 다 찼어요."

    수도권의 식당과 주점,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늘어난지 5주째.

    식사를 한 뒤 술 한잔 할 시간이 되다보니 8시가 넘으면 자리가 있는 술집은 찾기 힘들 정돕니다.

    [B음식점 직원(음성변조)]
    "(남은) 자리가 저쪽이랑 맨 끝이랑 그리고 저 가운데 끝에…"

    과연 방역은 잘 지켜지는걸까.

    취재진이 주점 한 곳에 들어가봤습니다.

    체온 확인과 큐알코드 체크는 지켜졌습니다.

    하지만 가게 안 스무 개 정도의 테이블은 단 하나를 빼곤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단계 거리두기에서 유흥시설 5종은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돼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는겁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다고 해도 테이블 사이 1미터 거리두기나 가림막을 설치했어야하는데 둘 다 위반입니다.

    손님들 역시 마스크를 벗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피해 식당 밖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턱마스크'를 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인근 노래방 주인]
    "(밤 8시~9시) 이 시간대는 웬만큼 다 차 있어요. 주말에는 거의(빈 방이 없어요.)"

    방역당국은 이처럼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에 방역이 느슨해지는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야외에서도) 사람이 밀집해 있거나 또한 야외활동과 연계된 식사모임 그러한 부분과 관련돼서는 상당히 경계를 해야 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들이철을 맞아 꽃구경과 산행을 전후해 음주와 식사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김희건/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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