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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룬 성화 봉송 첫날부터 꺼져…불안한 출발?

1년 미룬 성화 봉송 첫날부터 꺼져…불안한 출발?
입력 2021-03-25 21:53 | 수정 2021-03-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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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올림픽의 첫 공식 행사라 할 수 있는 성화 봉송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시작이 됐는데요.

    도중에 갑자기 불이 꺼지는 불상사까지 빚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크게 늘고 있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년간 랜턴에 보관해온 올림픽 성화가 성화대에 옮겨집니다.

    첫 주자인 전 여자축구대표팀 선수가 토치에 성화를 붙이고 마침내 성화 봉송을 시작합니다.

    [마루카와 타마요/올림픽 담당상]
    "부흥 올림픽·패럴림픽으로서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최고의 대회를 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성화는 후쿠시마현을 시작으로 개막일인 7월 23일까지 121일 동안 전국 47개 지역을 1만여 명의 주자가 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출발 행사부터 무관객으로 간소화됐습니다.

    스가 총리도 불참했고,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도 하지 않아 예의 축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성화 출발식 진행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큰 소리 대신에 박수 등으로 응원해 주십시오."

    갑자기 성화의 불꽃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후쿠시마현을 돌던 성화가 꺼져 다급하게 다시 불을 붙여야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나미에마치에선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대와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반대 시위 차량]
    "방사능 오염수를 흘려 보내서 우케도의 어업은 이미 끝이다!"

    설상가상 코로나 확진자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개최지인 도쿄도는 사흘 전에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했는데, 확진자가 다시 400명 안팎까지 급증했습니다.

    미야기현 등 2곳은 정부가 주춤하자 자체적으로 긴급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해외 관람객은 포기했고, 일본내 여론도 취소, 재연기 쪽이 많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난해처럼 일부 국가와 선수들이 불참선언을 할 수도 있어 도쿄올림픽 개최까진 여전히 변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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