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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모임' 집단감염…비수도권도 확산세 심각

'교회 모임' 집단감염…비수도권도 확산세 심각
입력 2021-03-27 20:04 | 수정 2021-03-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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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새 확진자 수가 36일 만에 5백명 대로 올라갔습니다.

    충북 증평군의 한 교회에선 27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는데요.

    비교적 안정됐던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서, 다시 전국적인 재확산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북 증평군 한 교회 건물의 카페

    지난 25일 이 카페를 운영하는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일가족 4명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이어 첫 확진 불과 사흘 만에 교회 신도와 가족 등 모두 27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배를 마친 교회 신도들이 이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모임을 가졌다가 연쇄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 증평군청 관계자]
    "건물에 카페가 있거든요. 예배는 드리고 있고 방역 수칙은 지키셨는데 아마 밖에 사적인 모임에서 그런 (감염) 상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5명, 5일째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36일 만에 다시 5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수도권 확진자가 60%를 넘지만, 비수도권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 증평 교회, 강원도 동해 음식점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57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데다, 재보궐 선거나 부활절 등 대형 행사들도 예고돼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회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절대 가셔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57명이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백신 접종 2주 이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백신을 맞았거나, 혹은 백신을 맞고 면역이 형성되기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며, 면역이 빨리 형성되도록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헀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이주영/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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