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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뚫고 실내로…방역 긴장에도 좁혀진 '서로의 거리'

비 뚫고 실내로…방역 긴장에도 좁혀진 '서로의 거리'
입력 2021-04-03 20:05 | 수정 2021-04-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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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말인 오늘 전국에 하루종일 비가 온 곳이 많았죠.

    야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이 실내 시설에 많이 모였는데요.

    가는 곳마다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 곳이 많았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서울의 고척 스카이돔 구장.

    비가 쏟아져도 경기가 가능한 실내 돔 구장이라 우산을 쓴 입장객들이 줄을 섰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작년엔 무관중으로 개막했지만, 수도권 구장에선 올해 관람석의 10%까지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순영/프로야구 관람객]
    "야구 작년에는 거의 관람 못하고 이번에 처음 관람하게 됐는데 좀 되게 설레기도 하고 좀 기대도 많이 돼서…"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하고, 개인 인증도 거칩니다.

    관중석에선 음식물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관람객은 1,665명이 들어찼습니다.

    거의 매진된 셈입니다.

    [김진욱·정주리/프로야구 관람객]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한 번도 못 갔다가…시간이 맞아서 왔는데 티켓도 되게 어렵게 구했어요. 다 매진이었는데 새로고침 계속 누르면서 뜰 때까지…"

    제 옆자리는 거리 두기를 위해 이렇게 비워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관중이 허용된 좌석을 거의 모두 채웠습니다.

    야외 나들이가 어려워진 오늘,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에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는 차량이 줄을 지어 들어갑니다.

    에스컬레이터에도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 설 정도였습니다.

    [이예성·한승제]
    "밖에 이제 비도 와서 꽃놀이도 다 끝나고…점점 이제 코로나 시작한 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어딜 가든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는 요즘, 부산과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선 어젯밤부터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방역당국은 거듭 방역수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특별단속반]
    "홀 영업이 22시 이후로 중단이 돼서 지금 참여하고 계시는 것이고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니까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답한 거리두기를 피해 그나마 따뜻한 야외 나들이 기대했던 시민들에겐 봄비가 야속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홍창용(전주)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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