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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인 줄…' 충전소 폭발 건물들 '흔들'

'천둥소리인 줄…' 충전소 폭발 건물들 '흔들'
입력 2021-04-03 20:09 | 수정 2021-04-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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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광주의 한 LPG충전소에서 폭발 사고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지하탱크에서 계속 가스가 새어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시간, 갑자기 강렬한 불빛이 번쩍입니다.

    폭발로 주변 건물이 흔들리고 CCTV 화면도 요동치더니 충전소 전체가 커다란 불길에 휩싸입니다.

    오늘(3) 새벽 1시 25분쯤, 광주시 광산구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탱크 로리 차량의 가스를 지하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불길 번지면 난리 나는 거야, 저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충전 시설이라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까지 발령됐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화염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지하 저장탱크에 남아 있는 가스가 계속 타들어 가면서 진화 작업은 1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허 임/광주 광산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계장]
    "(가스가) 농도 범위 안에 들어가야지만 폭발을 하는 그런 위험물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연소 중이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충전소는 영업이 끝난 뒤라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인근에 있던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변민욱/광주 광산구 월계동]
    "폭발음이 되게 크게 들렸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둥소리랑 이제 헷갈릴 만큼 크게 들렸고요. '쿵' 소리 이후 건물이 흔들리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주입 작업을 하던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지 현장의 기사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영상제공: 김근영·정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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