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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에 중국 역할 요청…시진핑 방한 조기 추진

비핵화에 중국 역할 요청…시진핑 방한 조기 추진
입력 2021-04-03 20:14 | 수정 2021-04-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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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북한은 연이어 도발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국과 중국, 한국과 미국, 일본이 동시에 회담을 가졌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고요.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에서 미국과 일본 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같은 날 열린 두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됐는데요.

    베이징과 워싱턴의 특파원을 각각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 한중외교장관 회담이 끝났는데요.

    베이징 연결돼 있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오래 진행됐는데, 정의용 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했네요?

    ◀ 기자 ▶

    네, 출국 전에 핵심 의제로 밝힌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우리의 비핵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도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시진핑 주석 방한이 이뤄지도록 한다고 했고, 또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중국에서 제한되고 있는 한류 관련 문화 콘텐츠를 가급적 조기에 해제하는 문제와 미세먼지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관건은 대화를 중단한 북한을 중국을 통해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건데,

    중국이 최근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만큼 북한의 어려운 경제난 등을 덜어줄 수 있는 수단을 언급했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2주전 알래스카 미중 회담에서도 봤지만 중국은 미국을 견제해왔는데, 이런 미중 관계가 우리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요?

    ◀ 기자 ▶

    네, 중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자는 입장을 오늘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편 가르기를 한다고 비판해온 것과 같은 맥락인데 미중 사이 '신냉전' 상황에서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균형'을 찾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가 미국 쪽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한반도 문제에 미중 갈등 상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게 숙제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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