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안보실장들 사이에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가 각각 회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강조점이 다소 달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미일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 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일이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중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묵인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단계인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종전선언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반도체 공급망 문제도 안건에 올랐지요.
백악관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초청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 기자 ▶
사실 한미일 안보실장이 모인 자리에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미국측은 반도체 문제가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반도체 대란을 계기로 한국,일본과 이른바 '반중 반도체 동맹'을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처럼 미국은 동맹국과의 '반중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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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홍규
"북미협상 노력 공감"…'반도체 부족 사태'도 논의
"북미협상 노력 공감"…'반도체 부족 사태'도 논의
입력
2021-04-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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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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