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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교민에 철수 권고…"집 안에 총탄 날아와"

'외교부' 교민에 철수 권고…"집 안에 총탄 날아와"
입력 2021-04-03 20:17 | 수정 2021-04-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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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현지인 직원이 군경의 총탄에 맞아 끝내 숨졌는데요.

    우리 정부는 교민들에게 '여행자제'보다 한 단계 높은 '철수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외교부는 미얀마 전 지역에 3단계 적색 여행 경보, 즉 '철수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 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피격 사건으로 미얀마 여행과 입국 자제를 권고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 겁니다.

    3단계 철수권고는 전쟁 중인 국가에 발령되는 4단계 여행금지 경보 바로 전 단계로, 여행은 취소 또는 연기하고, 체류자는 꼭 필요한 용무가 아닌 한 가능한 빨리 미얀마를 떠나야 합니다.

    정부는 귀국 항공편을 이달부터 주3회로 늘리고, 4단계 여행 금지가 발령될 경우까지 대비해 특별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배/미얀마투데이 대표]
    "집 앞에서 이제 포탄이 떨어지고 실제 전쟁 단계가 4단계라고 하는데, (미얀마 현지에서는) 집 안으로 총탄이 날아들 정도로의 체감적인 위협이 있다고 하시고요."

    미얀마에서는 오늘도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550명으로 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의 소통과 연대를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인터넷에 이어, 이미 무선 와이파이 인터넷마저 모두 끊었고, 취재 기자 56명을 체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교민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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