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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1월에도 집에 왔다"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1월에도 집에 왔다"
입력 2021-04-04 20:07 | 수정 2021-04-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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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두 달 전인 지난 1월에, 이미 피해자의 집과 주소를 알고 찾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초에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5살 남성 김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김 씨는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 모 씨]
    <스토킹 하신 거 인정하시나요?>
    <피해자나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

    MBC 취재 결과 김 씨는 지난 1월 24일에도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가족들과 접촉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집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있었는데 김 씨가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했다는 겁니다.

    김 씨가 적어도 범행 두 달 전부터 집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건데 피해자가 지인들에게 스토킹을 호소하기 시작했던 시기와 비슷합니다.

    김 씨는 피해자가 연락을 차단하자 다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를 얼마동안 어떻게 스토킹을 해왔는지 집중 추궁하는 한편 아파트 CCTV 기록 전체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의 CCTV 저장기간이 40일이어서, 2월 중순 이후로만 기록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김 씨의 구속 소식에 유가족들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무서운 스토커를 피해서 자기 안식처인 집으로 왔는데, 그 집에 그 스토커가 있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집에 들어갔는데 그 안에 자기 엄마와 사랑하는 동생이.."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초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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