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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 형 봤죠!'…SSG, 홈런 4방 '창단 첫 승'

'용진이 형 봤죠!'…SSG, 홈런 4방 '창단 첫 승'
입력 2021-04-04 20:21 | 수정 2021-04-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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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SSG가 창단 후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관심 속에 추신수 선수도 공식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비로 하루 연기된 SSG의 공식 개막전.

    롯데와의 신흥 유통 라이벌 대결에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고가현/롯데 팬]
    "우리는 오늘 댄 스트레일리가 얼마나 잘 던질지 알아?"

    [이현지/SSG 팬]
    "저희는 추신수도 왔고 전력 보강도 많이 됐으니까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첫 등장부터 화제였던 마스코트 랜디가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경기에선 SSG의 '신구 쌍포'가 제대로 불을 뿜었습니다.

    2회 먼저 간판타자 최정이 SSG의 기념비적인 첫 홈런을 쏘아 올리자, 4회 이적생 최주환이 투런포를 터트리며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두 선수의 불방망이는 8회 동시에 터졌습니다.

    최정이 또 한 번 솔로 아치를 그리자, 곧바로 최주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넘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주환/SSG]
    "최정 형이 앞에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뒤에서 잘 받치는 역할을 해서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신수와 이대호 두 절친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추신수는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하고서, 기습적인 깜짝 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이대호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응수했습니다.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만루 위기를 막아낸 끝에 SSG는 개막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KT는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가 9회말 투아웃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개막전부터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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