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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의혹' 뜨거운 공방…"사퇴해야" vs "흑색선전"

'박형준 의혹' 뜨거운 공방…"사퇴해야" vs "흑색선전"
입력 2021-04-05 19:59 | 수정 2021-04-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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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시장 선거 전은 막판으로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이 계속 나오자 후보 사퇴를 요구했고 박 후보는 민주당이 흑색 선전을 반복하고 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사흘 연속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의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2012년 총선 당시, 박 후보가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려고, 한 여성에게 5천만원을 주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해당 여성은 한 라디오에서 증언에 나섰습니다.

    [성추문 폭로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그때 사실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됐다, 정말 죽을 죄를 졌다, 너무너무 후회스럽고…"

    민주당은 또 박 후보의 자녀들이 매입한 엘시티 두 채가, 이영복 회장의 별도 관리 매물이었단 내부 증언도 나왔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 시민들을 이용해먹는 그런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을 적극 활용하는 그런 경제시장, 그런 민생시장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국민의힘 선대위는 [타가] 성추문 폭로자에게 5천만원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빙성도, 근거도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 엘시티 의혹에 대해선, 박 후보 자녀들이 매입한 17층과 18층은 로열층으로 볼 수 없으며 당시엔 미분양 물건도 많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억지 쓰고 침소봉대하고, 고장난 축음기 틀 듯이 매일 설명을 해도 듣지도 않고.. 저 그렇게 막 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MBC가 보도한, 국회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의 이른바 '특정 작가 추천 특혜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그 작가를) 추천을 한 것은 사실인데, 그 선정 과정이나 예산 과정이나 하나도 제가 관여를 한 바가 없고…"

    하지만 당시 작가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 과정에도, 해당 작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 작가는 자신을 심사할 위원으로 4명을 추천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실제로 심사위원이 돼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이 중 1명은 경쟁 작가들에게 눈에 띄게 낮는 점수인 35점과 55점을 매긴 것으로 드러나, 선거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 김욱진(부산)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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