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진주

전국 오가며 합숙 '치유집회'…또 교회 집단감염

전국 오가며 합숙 '치유집회'…또 교회 집단감염
입력 2021-04-06 20:07 | 수정 2021-04-06 20:09
재생목록
    ◀ 앵커 ▶

    전국 열세 개의 자매 교회를 가진 수정 교회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신도들이 각 지역을 오가면서 대면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지금까지 백예순네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수정교회.

    건물에 집합금지 명령이 붙어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확진된 교인 1명이 이 교회를 다녀간 후, 신도와 가족 등 3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예배와 같은 종교 활동 외에 치유센터라는 이름으로 소모임이나 숙식 등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주민 A(서울 서대문구)]
    "20명에서 30명 정도…예배드릴 때 보면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뭔놈의 교회가 이렇게 시끄럽냐고 내려가서 항의까지 하고 그랬어요."

    수정교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3개의 자매교회들이 서로 교차 방문을 하며 매달 이른바 치유집회를 해왔습니다.

    [인근 주민 B(경기도 하남시)]
    "주말이면 많이 오고 했었어요. 밥 해드시고 직접 식사 같은거 많이 해서 드시고, 숙식도 하고…"

    특히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의 치유집회를 기점으로 전국 확산이 시작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전국에 있는 해당 지교회(자매교회) 교인들 위주로 70여 명 이상이 참석을 해서 1박 2일 동안 합숙해서 종교활동, 기타 숙식을 같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서울, 대전, 대구, 전주 등 수정교회가 있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16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수정교회 목사]
    "저도 확진자라 지금 병원에 와 있고요. 저희가 이동 이렇게 하는 가운데서 퍼트리고 그러면서 시작된거라서 저희도 너무 당황스럽고…"

    이밖에 울산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직원 21명이 집단 감염되고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17명 추가되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8명으로 이틀 째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오유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